나에게는 내 돈 주고 산 2014년형 쉐보레 올란도 디젤차량과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타라고 준 2017년형 기아 더뉴카렌스 디젤차량, 총 두 대를 운행 중이다.
두 차량 모두 1년 이상 운행 해 본 느낌을 바탕으로
올란도 그리고 카렌스의 비교 시승기를 써 보겠다.
참고로 2017년형 올뉴카렌스 차량을 받기 전에 2014년형 카렌스를 3년 운행 후 렌트기간
만료로 2017년형 차량을 받은 것이다.
2014년 당시 쉐보레와 기아의 차량 판매량은 엄청난 차이로 기아가 앞서 있었다.
하지만 올란도와 카렌스 이 두 차의 세그먼트에서만 기아가 죽을 쓰고 있었다.
2013년 12월 올란도 판매량은 한 달 간 2,000여대 정도 였고,
카렌스의 판매량은 300여대 정도였다.
해당 세그먼트의 첫 포문을 열고 오랜기간 경쟁차량 없이 단독으로 정상의 자리에서 군림하던
카렌스가 올란도에게 정상의 자리를 넘겨준 것이다.
2014년형의 올란도와 카렌스를 비교해 본다면,
카렌스는 올란도 대비 작아보이는 차제
충격적인 앞모습(못생겼음)
휙휙 돌아가는 게임기 핸들 같은 조향장치(올란도 타다가 카렌스 타면 조향 느낌이 거지같아 스트레스 받았음)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데 고속도로 타면 방방뜨는 굉장히 별로였다.
당시에는 올란도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위 차량은 2014년형 카렌스였고,
2017년형 카렌스는 좋은 쪽으로 조금 다른 느낌이였다.
우선 가격이다.
올란도는 몇 년 간 카렌스를 판매량으로 이기며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려왔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나기는 했지만,
출시 초기의 올란도 풀옵션 가격은 약 2,400만원 정도였는데,
현재 팔리는 올란도는 EURO6 인증을 받기위해 기존 2.0엔진에서 1.6엔진으로
배기량이 작아졌는데고 풀옵션 판매가격이 2,800만원이 가뿐히 넘어간다.
쉐보레 혼나야지!!!!!!
지금 판매되는 카렌스는 트림이 단촐하긴 하지만 풀옵션이 2,500만원 정도로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이 높다.
통풍시트 등 편의사양이 올란도보다 더 좋은데도 가격은 더 저렴하다.
그리고 거지 같았던 핸들조향의 느낌이 개선된 것 같다.
휙휙 돌아가던 타고싶지 로지텍 핸들 같던 전 모델 대비 현재 모델은 꽤나 괜찮아져 운전할 만 해졌다.
그리고 다음은 NVH인데, 이건 카렌스 뿐만아니고
최근에 탔었던 요즘의 현기차들이 전체적으로 NVH를 잡는 기술이 늘어난 것 같다는 느낌이다.
고속도로 달려보면 꽤 조용해 진 것 같음
내 올란도는 2.0엔진에 6단 오토미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카렌스는 1.7엔진에 7단 DCT로 구성되어 있다.
배기량이 300cc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출력 부분에서는 올란도가 카렌스를 압도한다.
고속도로 주행을 해보면 고속에서 가속할 때 더 많이 느낀다.
그렇지만 카렌스도 꾸준하게 가속을 지속적으로 잘 해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현지 1.7엔진에 7단 DCT미션도 꽤나 조합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내 주행 시 초반에 출발 시 굼뜬 느낌은 거지같지만,
뭐 같은 엔진과 미션을 사용하는 쏘나타와 K5, I40도 마찬가질테고..
올란도는 출발 할 때 팍팍 튀어 나간다. 예전에는 현기차가 이랬었던거 같았는데 ㅎㅎ
시내와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카렌스가 올란도를 압도한다.
아무튼 2014년에 올란도와 카렌스 중에 비교한다면 무조건 올란도를 선택 했겠지만,
2018년 지금에 다시 골라보라고 한다면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
현기도 안팔리는 차는 할인도 하고,
고객들이 차량을 선택하는 눈높이가 높아지고
외제차 판매량이 높아져 점유율이 올라가니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다.
아무튼 서로 경쟁을 해야 가격도 경쟁력 있어지고
선택지도 많아야지 차를 구매하는 사람한테 좋을텐데,
요즘의 GM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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